‘연초~장목 확포장 배제’ 굳혀지면 파행 불 보듯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오는 15일 장목면 사무소에서 열 예정인 ‘거제~마산 국도5호선 연장 계획 설명회’가 파행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주민들이 요구하는 ‘연초~장목 국도 확포장 후 이순신대교 연결’ 계획이 배제될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

부산국토관리청은 15일 설명회에서 거제~마산을 잇는 이순신대교와 장목면 육지부 연결도로 사업을 ‘황포~송진포~거가대로 신촌IC’를 노선으로 하는 1안과 ‘황포~송진포~장목 국도 5호선’을 노선으로 하는 2안을 두고 기본계획을 설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두개 안 모두 황포~송진포 간 터널 연결이 기본 축이어서 거제 북부 지역의 경기침체 등이 우려되고, 주민들이 당초부터 요구했던 연초~장목 국도 확포장 계획이 빠져있어 반발을 부르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 4월 4일 장목면사무소에서 열렸던 노선설명회가 파행으로 치달았던 게 단적인 예다. 당시 설명회는 ‘연초~장목 구간(9.3km)' 확포장 계획은 배제된 채 통합 창원시만을 중심으로 국도 연장 계획이 진행돼 불합리하다는 반발이 일면서 설명회가 무산됐었다.

‘지방도 1018호선 연초-장목 구간 확포장 계획’은 이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 중 하나로 경남도가 지난 2006년, ‘2009년부터 확포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국도5호선 연장계획에 이 구간이 포함되면서 무산 위기에 놓인 상태다.

연초, 장목, 하청 주민들은 이에 따라 “이순신대교 연결도로와 국도 5호선을 반드시 연결하는 한편 연초~장목 구간 역시 확포장 공사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며 지역 여론의 적극적인 수렴을 요구하고 있어 갈등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새거제신문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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