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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포~대마도 뱃길, 부산보다 경쟁력 높다[포커스] 장승포 국제여객터미널과 대마도 뱃길

한때 60만 명이 가까운 승객이 오가며 전성기를 누렸던 장승포항 연안여객터미널이 거가대로 개통으로 사실상 그 기능이 유명무실해지면서 대책 없이 표류하고 있다.
이에 거제시는 장승포항 연안여객터미널을 국제여객터미널 전환하고 거제~일본(대마도) 간 국제여객항로 개설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권민호 시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장승포항 국제여객터미널 전환은 거제시의 향후 성장전략을 좌우하고 관광거제를 세계화 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이 기대되는 만큼 시민들의 관심도 높다.
이에 본지는 2회에 걸쳐 장승포항 국제여객터미널 전환과 거제~일본(대마도) 간 국제여객항로 개설에 대한 기획취재를 연속 보도한다.
본지의 기획취재가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장승포항 국제여객터미널 전환과 거제~일본(대마도) 간 국제여객항로 개설사업 방향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장승포 국제여객터미널과 대마도 뱃길
②미리가본 대마도, 장승포 국제항의 가능성



장승포항과 부산항의 경쟁력은?

장승포항과 부산항의 경쟁력은? 최근 거제시에 따르면 장승포 - 거제 간 국제항로의 개설에 따라 일본 부용흥산주식회사가 300톤급 여객선으로 연간 3만 명의 승객(편도 7만원 예상)을 유치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있다.
부용흥산주식회사는 여객선운항의 거리 및 운영비용을 계산해 볼 때 수입은 연간 편도 21억, 왕복 42억 수준의 적은 수익을 내지만 여객선운항과 함께 부용흥산주식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숙박 및 레저 사업과 연관하면 보다 많은 수익을 남길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부용흥산주식회사의 300톤급 여객선이 지난 1997년 7월부터 부산-대마도의 항로를 독점하던 ㈜대아고속해운과 최근 국토해양부로부터 해상운송면허를 받아 오는 10월 취항 예정인 미래고속㈜와의 경쟁에서 얼마나 우위를 점할지가 관건이다.
이에 본지는 지난 19일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마도 뱃길이 운행 되고 있는 부산~대마도 항로를 탐방을 위해 부산 국제여객선터미널로 나섰다.

지난 1978년 준공된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은 대지 8만6833㎡ 연면적 1만2053㎡, 지상 4층 규모에 수심은 접안 선석에 따라 최소 3.4m~9.4로 연간 이용객은 30만명(1일1000명)이다.
또 동시접안능력 184척, 안벽은 26,195미터이며, 물양장은 9604㎞로 동시에 9만톤을 보관할 수 있으며, 116만2000톤을 야적할 수 있고 대합실, 출국장, 입국장, 은행, 대합실, 면세점등 편의시설 등을 갖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의 대마도 항로는 대아고속해운이 고속선 씨플라워2호(363t)와 드림플라워호(303t)가 이즈하라항-부산항, 히타카츠항-부산항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일본선적 초미니 호화여객선 아오시오호가 히타카츠항-부산항 노선을 부정기 운항하고 있다.
이에 비해 지난 1991년 신축된 장승포연안터미널은 현재 대지 1만2194㎡에 연면적 2768㎡, 지상 2층 규모에 수심 3~4m로 300t이하의 소형선박의 접안만이 가능한 상태여서 국제여객터미널의 몫을 충당하기에는 아직 미비한 점이 많다.


제주도 보다 가까운 해외, 대마도 여행

제주도 보다 가까운 해외, 대마도 여행부산지방해양항만청이 집계한 국제여객선 수송통계에 따르면 지난 1999년 연 6만 3730명이던 국내 대마도 관광객(왕복)은 지난해 12만462명으로 12년 사이 두 배로 늘어났다.
대마도의 연간 외국인광광객이 7만 명이라는 현지통계와 비교하면 대마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90%이상이 한국인인 셈이다.

섬 면적의 80%가 산과 바다로 둘러싸여있는 대마도는 면적이 거제도의 1.7배이고 인구는 약 4만6000명이며 리아스식 해안 및 해안절벽이 발달해 있어 구경보다는 가족휴양지로 더 각광받고 있다.
더구나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일본속의 한국'이라 불릴 정도로 교류가 많은 대마도는 아직 개발된 관광지는 없지만 소박한 어촌 마을과 산림,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과 함께 바다 건너 거제도 땅이 보이는 한국전망대를 비롯, 조선통신사들이 드나들던 장소가 있고 매년 8월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하는 아리랑 축제도 열리고 있다.

또 항일투쟁의 상징인 최익현 선생의 유배지, 덕혜옹주가 결혼 봉축비, 이완용 매국 비명, 신라산사, 임진왜란 출전기지 등등 한국의 정서가 곳곳에 살아 숨 쉬고 있어 역사탐방 여행에도 그만이다.
이 외에도 대마도는 넒은 초원과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 자전거하이킹과 등산로를 마련해 두고 해수온천과 바비큐를 즐기며 선상낚시도 즐길 수 있어 일상생활에 지친 여행객들의 생활에 활력소를 재공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여행경비도 왕복 배표, 그리고 하루 숙박을 포함한 가격이 30만원정도로 저렴한 편이며 국내에서 해외(?)로 여행 할 수 있는 최단거리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대마도의 관광여건은 그리 녹록치 않다. 현지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대마도의 관광기반 시설(숙박)은 대아고속해운이 유치하고 있는 6만여명의 관광객을 수용하기에도 벅찬 수준이다.

때문에 현재 대마도 항로를 운행 중인 대아고속해운과 최근 국토해양부로부터 해상운송면허를 받아 오는 10월 취항 예정인 미래고속㈜과의 경쟁에서 얼마나 전략적인 대안을 내 놓느냐가 관건이다.
그러나 장승포항은 히타카츠의 직선거리가 49km로 비교적 부산-대마도 항로 (대아고속해운 = 히타카츠항 : 58km/1시간 20분 소요, 이즈하라항 : 132km/2시간20분 소요)보다 짧을 뿐만 아니라 영남지역 및 수도권지역 관광객이 이용하기 편리하다는 이점이 있다.

거제시의회 반대식 산업건설위원장은 “현재 거제-대마도 항로가 부산-대마도 항로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업계의 주장이 있지만 거제지역이 위치적으로 부산-대마도 항로보다 운항이 용이하고 영남지방 및 수도권의 관광객 유치에도 유리하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피력했다.

또 반 위원장은 “장승포-대마도 국제항로 개설에 앞서 거제지역에 국제여객터미널을 유치한다는 점만으로도 관광거제의 세계화에 기여 할 뿐만 아니라 거제시의 향후 성장전략 중추적인 역할이 기대되는 만큼 긍정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검토해야 사안”이라고 말했다.

최대윤 기자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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