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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로개설 원칙은 공감하지만 준비는 '좀 더‥'[포커스] 장승포 국제여객터미널과 대마도 뱃길

한때 60만 명이 가까운 승객이 오가며 전성기를 누렸던 장승포항 연안여객터미널이 지난해 거가대로 개통으로 사실상 그 기능이 유명무실해지면서 대책 없이 표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장승포항 연안여객터미널을 국제여객터미널 전환하고 거제~일본(대마도) 간 국제여객항로 개설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권민호 시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장승포항 국제여객터미널 전환은 거제시의 향후 성장전략을 좌우하고 관광거제를 세계화 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이 기대되는 만큼 시민들의 관심도 높다.
이에 본지는 2회에 걸쳐 장승포항 국제여객터미널 전환과 거제~일본(대마도) 간 국제여객항로 개설에 대한 기획취재를 연속 보도한다.
본지의 기획취재가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장승포항 국제여객터미널 전환과 거제~일본(대마도) 간 국제여객항로 개설사업 방향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장승포 국제여객터미널과 대마도 뱃길
②미리가본 대마도, 가능성

장승포 국제여객터미널과 대마도 항로의 진행상황

거가대로 개통 전인 지난 2009년 9월에는 일본 부용흥산주식회사의 국내 대리인이 국제선 운항을 위해 장승포 여객터미널 사용을 희망하는 사용 신청서를 경남 항만관리사업소에 제출하면서 장승포∼대마도 간의 국제항로운항 사업이 가시화 됐다.

이어 지난해 11월초 부용흥산주식회사 대표이사 마사키씨와 나가사키현 건설협회 관계자, 대마시청 공무원 등 항로개설을 추진하는 일본 측 일행이 거제시를 방문해 업무협의를 가졌으며 11월 말에는 대마도 시의원 5명이 거제시를 방문, 두 도시 간 관광객 방문 확대 및 상품 교역을 활성화에 대해 논의 했다.
특히 마사키씨는 이날 방문을 통해 “수 년 전부터 거제-대마도 항로개설을 추진해 왔고 일본 측의 항로개설 관련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한국 측의 장승포 국제터미널사용 문제만 해결되면 항로는 금방이라도 개설될 수 있다”는 발언 후, 장승포∼대마도 국제항로운항 계획은 거제지역에서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 대마도항 입구에 있는 조선통신사 행렬도

또 최근 일본 부용흥산(주)의 자회사인 ㈜오오카와건설공업 측 마사키 유수케 대표가 거제~일본 간 국제여객항로 개설관련 협의를 위해 거제시청을 방문하면서 그 어느 때 보다 장승포항의 국제터미널 전환과 대마도 항로개설 추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와 관련 거제시는 대마도와 장승포를 오가는 항로개설을 위한 용역비를 당초 예산에 편성하고 여객수요, 현 장승포 여객 터미널이 국제항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시설들의 내용, 터미널 자체의 리모델링, 장승포 국제터미널의 경쟁우위 여건, 기대효과, 장승포항의 국제 무역항으로서의 가능성 등에 대한 과업지시를 담은 용역을 1월 중 발주 할 계획을 세웠다.

또 기존 장승포항의 수심이 4-500톤 급 규모의 국제 여객선 드나들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장승포항의 수심을 3m를 4-5m까지로 준설 한다는 계획과 함께 국제 무역항으로서의 변모를 위해 방파제를 바다쪽으로 이전하는 대책까지 국토 해양부에 건의했었다.

국제여객터미널 전환을 위한 준비와 가능성

그러나 현재 장승포항이 국제터미널로 전한키 위한 준비는 잠정 보류 상태다. 거제시는 우선 일본 측 사업자가 일본 당국으로부터 항로개설 허가를 받은 후 국내 승인을 받으면 국제항로가 자동적으로 개설되기 때문에 일본 사업자 측의 진행과정에 맞춰 해외 도항 수속과 여객선터미널 구조 변경 등의 절차를 밟는 다는 계획만 세우고 있는 상태다.

▲ 대마도에서 바라본 리아스식 절경

그러나 장승포-대마도 항로개설은 기존 부산-대마도 항로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태에다 최근 또 다른 해운사가 경쟁에 뛰어들면서 장승포-대마도 항로개설은 경쟁력이 없다는 분석이 관련 업계에 나돌고 있는 상태다.

더구나 거제시는 기존 국제여객터미널의 기능인 국제무역항으로써의 기능은 배재하고 관광을 목적으로 한 항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여 국제여객항로 개설사업계획이 의미가 축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국제항 추진 계획을 일본 측 사업자에게만 의존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사업자의 계획에 맞춰 대마도 항로가 개설되고 장승포여객터미널이 국제여객터미널로 전환 된 이후에 수반되는 일련의 문제에 대한 대책이 없다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거제-대마도 국제항로개설은 현재 기초단계로 일본 측의 허가 후 국내 승인만 받으면 항로가 개설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며 일본 쪽 사업자의 취항 의지가 상당히 높아 허가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12년께에는 거제-대마도 국제항로 운항이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거제-대마도 국제항로의 준비 사업은 일본 사업자 측의 진행 상황에 맞춰 장승포 연안여객선터미널 구조 변경 등 관련 절차와 도항 수속(CIQ) 준비가 남아 있는데 기존 장승포항에는 이미 CIQ의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문제점이 없다“고 말했다.

CIQ = 도항 수속의 총칭, 출입국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3가지 수속으로 Customs(세관), Immigration(출입국관리), Quarantine(검역)의 줄임말

▲ 대마도 남단에 위치한 아유모노시 자연공원 계곡


최대윤 기자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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