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의 증상은 매우 다양지만 일반적으로는 통증, 부종, 변형 및 움직임의 제한, 불안정감, 탄발음 등의 증상들의 다양한 조합을 호소하게 된다. 통증의 병태 생리와 관련된 원인이 확실하게 규명되어 있지 못한 한계점은 있지만, 가급적 환자들이 호소하는 모든 증상 및 현상이 의학적 이론에 근거하여 이해되고 설명될 수 있어야만 환자가 겪는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더 사실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이러한 원인 규명을 통해서만이 환자가 겪는 고통을 100%는 아니라 하더라도 상당부분 해결해 줄 수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필요조건이 된다 하겠다.

환자들은 수술을 하고나면 모든 증상이 좋아져서 손상이전의 완벽한 상태로 돌아가는 것으로 기대하기 마련이나 수술로서 호전되는 증상도 있지만 여전히 남아 있을 수 있는 불편감이 있을 수 있고 이를 최대한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술후에도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 추후에는 어떠한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한지 혹은 조금더 복잡한 과정을 통한 진단 또는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닌지에 대하여 술전에 충분히 환자가 알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무릎에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의 증상을 유형별로 구분하여 환자증상을 분석하여 원인에 따른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무릎통증에 대한 접근법에 대한 저자의 의견을 피력해 보고자 한다.
무릎의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증상을 구분하여 보면, 첫째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둘째 허리도 불편하면서 무릎도 아픈 경우, 셋째 다친적 기억없이 무릎이 붓거나 변형이 생기는 경우, 넷째 무릎을 다쳐 아프고 불안정성이 생긴 경우, 다섯째 그밖에 경우들로 대별 할 수 있다.

가. 비교적 오랜전부터 무릎통증이 있었다고 호소하는 경우
일상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환자의 유형으로, 비교적 오래된, 하지만 특별히 다친 기억은 없으며, 저녁에 가끔 아프고 주로 걸을 때 무릎 안쪽에 통증을 호소하며, 계단을 내려가기가 더 어렵지만 올라갈 때도 힘들어 하는 경우로
1) 평지를 걸을 때 무릎 안쪽이 시큰거리며 아프기도 하나 휴식으로 호전되고, 관절 부종은 날씨가 궂은 경우만 있고 관절 변형은 없는 경우
(1) 이학적 검사상 McMurray 검사음성이고 locking 병력은 없으며 방사선 검사상 관절염 초기의 소견과 관절 간격의 소실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관절염의 초기증상일 경우가 많으며, 일반적으로 보존적 치료로 NSAIDs나 관절강내 주사로 증상호전을 시도할 만 하다.
방사선 검사: 무릎의 방사선 검사는 항상 체중부하위치에서 양측을 같이 촬영하며, 특히 체중 부하상의 plateau view인 Rosenberg view (standing PA view with 45 degree flexion)를 측정하는 것이 관절 간격의 정확한 평가를 위해 필요하다.
(2) 이학적 검사상 McMurray 검사 양성이고 locking 병력도 있으며 방사선 검사상 관절 간격의 소실이 중등도 이하인 경우에는 환자가 가장 힘들어하는 증상이 무엇인지를 구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즉 반월상 연골 손상으로 인한 증상이 더 우선이라면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시행으로 반월상 연골 손상의 확인과 정도 그리고 대퇴골 및 경골의 연골 손상 정도를 파악 후 수술 후에 얻을 수 있는 장점과 연골손상으로 인한 잔존 증상에 대한 충분한 설명 후 수술에 임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기공명영상 검사: 반월상 연골 손상에 대한 진단에 대하여 자기공명영상의 필요성 여부에 대하여 반대 의견이 있기도 하나, 저자는 동반손상 특히 연골 손상 등으로 수술시 고려해야할 제반 문제점과 반월상 연골 수술시에도 표면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변성 등으로 수술방법 선택에 영향을 주는 소견을 참고하고자 수술 전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권유한다.

(3) 이학적 검사상 반월상 연골의 손상 의심 소견과 방사선 검사상 관절 간격의 중등도 이상의 감소가 있는 경우에는 환자의 나이와 생활형태, 그리고 환자의 장래의 생활 등에 근거하여 치료 방식을 선정하도록 한다.
즉, 젊은 사람의 경우로 활동적으로 운동까지도 고려한다면 관절경 수술로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도록 한다. 즉 반월상 연골의 상태가 봉합술이 가능하다면 가급적 봉합술로 유도하겠지만 반월상 연골의 변성 및 파열형태에 따라 전절제가 불가피하다면 연골 상태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며 하지의 정렬상태를 고려하여 경골 절제를 통한 정렬회복 수술과 함께, 연골 이식술 및 반월상 연골 이식술도 고려될 수 있겠다.

하지만 중년이상의 여자로 활동이 적다면 한번은 관절경을 통한 반월상 연골 봉합술, 절제술 후에 연골재생 자극술식을 고려하겠으며, 만일 고령의 환자라면 외측구획과 슬개-대퇴퇴관절이 정상이라면 슬관절 부분성형술(unicondylar knee arthroplasty)을 고려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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