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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을 하는 비결김한식 /거제호산나교회 담임목사

보통 남자들은 하루 평균 2만 마디의 말을 하고, 여자들은 3만 마디 정도의 말을 한다고 한다. 한 사람이 1년 동안 하는 말을 책으로 엮으면 800페이지 되는 분량의 책을 66권이나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많은 말 중에 과연 몇 퍼센트 정도의 말이 유익한 말이었겠는가?

잠언에 보면 입을 지키는 자는 그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온다는 말씀이 있다. 사람이 자신을 다스리고 관리한다는 것은 곧 자기의 입을 다스리는 것을 의미한다. 어떻게 하면 유익하고, 우리 인격을 세워주는 복된 말을 할 수 있을까?

첫째. 말하기 전에 먼저 생각하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
나는 종종 생각 없이 말하다가 실수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말이라고 하는 것은 한 번 뱉어놓으면 주워 담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반드시 말하기 전에 다시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집에 딸아이가 두 명 있다. 그런데, 무엇을 한 번 약속하고 나면 그것을 들어주기까지는 결코 잊어버리지 않고 끈질기게 요구한다. 그럴 때마다 “아! 내 말이 너무 앞서 나갔구나”하고 자책할 때가 많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하는 말 때문에 기뻐할 수 있고, 올무에 사로 잡혀서 곤욕을 치룰 때도 있으며, 친구를 사귈 수도 있고, 반대로 친구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또 인정을 받을 수도 있고, 반대로 지금까지 쌓아놓았던 신뢰를 하루아침에 다 무너뜨릴 수도 있다. 좋은 말을 해서 친구를 사귀고자 하는가? 그렇다면 말이 우리 입술을 빠져나가기 전에 반드시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

둘째. 항상 진실 된 말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때때로 우리가 하는 말 가운데는 그 말 속에 남을 속이는 말도 있고, 또 사실보다 더 과장해서 하는 말이 있을 수 있다. 젊은 시절 친구 가운데 아주 유능한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와 같이 학생회 일을 하면서 늘 다투었던 생각이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기억에 생생하다. 그런데 그 친구는 항상 문제를 과장해서 발표했다. 나는 그것이 참 싫었다. 결국 그 친구는 목회현장을 떠났다. 진실하지 못한 말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교회는 그 기회를 허락하지 않았다.

영어에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란 말이 있다. 우리가 정직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두려움” 이다. 상대방과 충돌 하는 것이 싫어서 때때로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부부사이나, 상하관계 혹은 친구사이에도 마찬가지다. 서로 문제를 야기 시키기 싫어서 사실을 덮어버리고, 좋은 것이 좋다고 모든 문제를 다 묻어버릴 때가 많이 있다. 그러나 성경은 이렇게 말씀한다. “진리를 감추는 자는 결국 고난을 불러 온다” 정직하지 않는 것은 결국 드러나게 되어있고 그것 때문에 인간관계가 파괴된다는 말이다.

진실 된 말을 하되 항상 사랑으로 말할 줄 알아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는 “거짓말을 못하고 진실만을 말하는 사람”이라고 자랑하면서 사건을 있는 그대로 마치 직사화기를 쏘듯이 쏘아버리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듣는 이로 하여금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성경은 “온량한 혀는 곧 생명나무라도 패려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 다시 말하면 이런 사람은 미련한 사람 혹은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말이다. 성경은 우리가 진실을 말하되 항상 사랑으로 옷을 입혀서 말하라고 말씀한다.

사랑이 담긴 말 한마디는 때때로 기적을 일으킨다. 나는 때때로 목회를 하면서 사랑이 담긴 말 한마디를 들을 때 이 한마디 말 때문에 얼마나 큰 힘을 얻는지 모른다. 내 핸드폰 에 “우리 아빠최고”라는 6글자가 새겨져 있다. 우리 집 아이들이 새겨 놓은 글자다. 몇 마디 되지 아니한 말이지만 이 말을 볼 때마다 이 말이 나를 격려한다.

우리 주위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있다. 자기 나름대로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어려움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사랑이 담긴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가 그 사람을 살릴 때가 많다.
상급자로 부터 인정받고 하급자로 부터 존경받기를 원하는가? 친구끼리 서로 신뢰하며, 부부끼리 서로 사랑하고 즐기면서 살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서로 좋은 말을 주고받아야 한다. 이 무더운 여름철에 생수와 같은 말 한마디로 인해 무더위도 날려버리는 즐거운 삶을 살기를 소원해 본다.

새거제신문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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