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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증권 & 뮤추얼 펀드한지운 /GAK 보험법인 지점장·손해사정사

김 씨는 최근 저축과 투자에 대해 고민하던 중 같은 동네에 홍 씨라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 10명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과일가게를 운영하면서 남는 수익을 투자한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준다는 소릴 들었다.
다시 말해 돈을 홍 씨한테 맡기면 홍 씨는 알아서 돈이 되는 사업에 투자를 잘하고 또 수익도 잘 남긴다기에 홍 씨에게 일체의 투자를 믿고 맡긴 것이다.

그런데 그 과일 가게에 있는 과일 중에는 사과, 귤, 수박, 바나나, 딸기가 있었는데 곽 씨라는 사람은 그 과일 중에 바나나와 딸기만으로 주스를 만들어 팔면서 ‘뿅가는 주스 1호’라는 이름의 주스회사를 차렸는데 역시 투자자 10명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운영을 한단다.

그런데 이 주스회사에 투자한 10명은 단순히 돈만 투자한 것이 아니라 주스회사의 주인으로서 마치 주식회사의 주주처럼 모두가 사장이라는 직함을 얻게 된 것이다.
그래서 김 씨는 홍 씨와 곽 씨에게 투자에 대한 배분을 어떻게 하는지 물었다.
그러자 홍 씨는 자기한테 일단 돈을 맡기면 자기는 돈이 되는 사업이 어디든 알아서 투자를 하는데 지금은 과일 가게를 운영하면서 수익을 낸다고 한다.

그래서 김 씨와 홍 씨는 계약을 맺고 한 달 동안 과일을 판매해서 남은 수익을 동일하게 나누어 주기로 했다. 그런데 며칠 뒤 갑자기 수박의 가격이 급등해서 2배가 되었다. 역시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홍 씨는 미리 수박을 많이 사 두었기에 홍 씨의 과일가게는 다른 과일가게 보다 상점의 가치가 훨씬 올라가게 되었고 당장 판다해도 2배의 이윤은 남기고 팔수 있게 되었다.

반면 ‘뿅가는 주스 1호’ 주스 전문점을 운영 하는 곽 씨는 조금 다르다.
애초에 곽 씨는 주스회사에 대한 주인으로서의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권리를 표시하는 쿠폰을 1000장 만들었고 그 쿠폰을 1장당 1원으로 해서 10명에게 균등하게 100원을 받고 쿠폰 100장을 주면서 그 쿠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이익을 남겨주겠다고 한 것이다. 이 주스회사는 마침 딸기가 암 예방에 좋다는 뉴스 덕택에 딸기 주스를 찾는 사람이 많아져서 장사가 잘되고 곽 씨는 하루에 한번, 저녁에 판매 마감을 하면서 남은 수익을 모아 한 달에 4번 토요일 마다 10명이 각각 소유한 쿠폰의 비율대로 수익을 나누기로 하였다.

물론 홍 씨의 과일가게나 곽 씨의 주스회사를 매매한다고 가정했을 때 그때 당시의 가치에 따라 투자자들의 투자금액도 변해있기에 투자자들은 환매라는 개념으로 투자한 돈 대비 더 많이 받고 팔수도 아님 밑지고 팔수도 있다.
이상 예를 통해서 김 씨는 일반 투자자들이고 홍 씨는 수익증권의 형태, 곽 씨는 뮤추얼펀드의 형태를 빗대어 본 것이다. 즉 홍 씨라는 신탁회사를 통한 투자는 단순 계약관계로, 곽 씨라는 펀드를 통한 투자는 주주의 지위가 되어 투자를 하게 되는 것이다.

수익증권과 뮤추얼 펀드라는 개념이 너무나 흡사하지만 법적인 관점에서나 차이가 있기에 늘 헷갈린다.
실제 한국에서 수익증권의 85%이상은 뮤추얼 펀드의 형태로 다시 재탄생되어 판매되고 있다.
펀드에 관심을 갖고 증권사를 찾게 되면 다시 차근차근 설명을 듣게 되겠지만 두 번, 세 번 들어도 모르는 얘기는 자주 듣는 것이 최고의 공부방법이다.
펀드 재테크를 생각한다면 용어부터 짚어나가도록 해보자.

새거제신문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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