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病說(병설)고담스님 /금수사주지

1. 도(道)를 깨닫기는 어렵지만 착한 일(善行)을 행하기는 쉽다고 한다. 악한 일을 하지 않고 착한 일을 행하려고 하면, 이보다도 쉬운 일은 없지만 이것마저 팽개치고 악한 일, 나쁜 일을 행하려고 하니 이것이 무슨 마음인지 알지 못한다고 한다.

불교를 상식이라고 한다. 그것은 인과(因果)의 가르침이 상식이기 때문이다. 콩 심는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진정한 의미의 인과를 현실의 우리 삶에서 보았으면 한다. 요즈음 현실에서는 선행(善行)에 대한 인과적 보상심리가 자꾸만 변질되어 가는 사회적 측면에서 착하게 살면 좋은 일 하면 손해본다는 개념이 팽배해 있다.

선량한 사람이 고생을 많이 하고 나쁜 사람이 온갖 이익과 특권을 다 가지고 살아가는 것 처럼 보일 때가 있지만 절대로 그렇지만은 않다.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은 행복해 질수가 없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자기 자신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행복할수가 있다.

2. 요즈음 신도님들이 친손자 외손주를 봤다고 하면서 자기의 귀한 손자 이름을 작명해 달라고 하는 경우가 참 많다. 귀한 손자가 흔히 말하는 10개월이 되어서, 제 날짜가 되어서 태어난 것인지, 부모의 조급함에 수술하고 태어난 아이인지 참 헷갈린다. 하기야 그 흔한 박사님들, 산부인과 의사들조차도 조기분만아와 자연분만아의 성격, 지능, 질병 등등의 관계 등을 연구한다는 것은 들어보지도 않고 보지도 못했다.

어쩔 수 없이 조기분만한 경우는 상담해 보지도 못했고 그냥 좋은날 좋은 시간대에 수술할 날과 시간을 정해 달라고 한다. 당신들은 이러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야기 해줄까? 흔히 말해서 음양오행과 주역에서 역행하는 출생을 가지고 무슨 이름을 작명하며, 사주팔자는 어떻게 풀이할까? 흔히 말하는 동양철학자들의 속셈이 궁금해진다.

본인은 어린 아이들의 작명을 부탁 받으면 부모가 직접 지어 주는 이름 80% 이상이 상당히 좋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어느 누구라도 부모가 되면 본능적으로 흠이 없는 이름이 부모에 의해 작명되어진다.
이름은 ‘파자’, ‘해자’로 풀이하면 틀림없다. 즉, 수리오행과 음운오행은 별 도움이 안되고 이것에 의지하여 지은 이름은 별 의미가 없다고 보면 된다.

3. 요즈음 흔히 언론매체를 보면 건강식품, 건강보조식품을 보통 4~5가지 먹는다고 한다. 이것이 나에게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될까. 옛날에는 된장과 시래기국 끓여 먹어도 괜찮았는데 너무 유난스러운 것이 아닌지?

옛날 큰스님들은 경(經)을 놓고 말씀하지만 다른 말을 안한다. 못해서 안하는 것이 아니라. 요즈음 주위의 각 절에는 기복이 너무도 많다. 10년 20년 전에는 이 정도의 기복이 없었는데 왜 이렇게 갑자기 기복이 흔한지 모르겠다. 자기 자신을 항상 잘 살펴 존경 받는 부모나 사회인 되라고 말하지만, 남편의 진급, 자식의 취업을 원하는 대학 진학 등등의 기복적인 기로 행위로 전통불교와는 점점 거리가 멀어진다. 진실한 진리의 말은 달콤하거나 맛이 없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우뚝 서 있다.

새거제신문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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