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과 같은 내용의 소제목을 주제로 하여 임플란트 이야기를 계속하고자 한다.
(차례)
1. 치아와 임플란트의 차이
2. 임플란트 치료의 시기(연령)
3. 임플란트의 식립시기
4. 임플란트의 치료 기간
5. 임플란트 치료와 치조골 이식
6. 임플란트의 수명과 유지관리

1. 치아와 임플란트의 차이

자연치와 임플란트의 많은 차이들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치근막”의 유무라고 할 수 있다. 치근막은 치아의 치근과 치조골, 그리고 치주인대로 구성되어 있는데, 치주인대는 치조골과 치근을 연결하는 인대들로 치아의 충격 흡수, 저작의 인지 등을 수행함으로서 치아을 보호한다.

반면에 임플란트는 치근막이 없이 임플란트의 표면에 골세포가 직접 유착하여 자연치아와는 달리 미세한 흔들림도 허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연치의 치주 인대에는 고유의 인지 감각을 담당하는 예민한 감각수용체가 있어 치아사이의 음식물의 종류나 단단함 등을 쉽게 구분할 수 있으나 임플란트는 아주 강한 자극을 가해야 외력을 인지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임 플란트 치료의 초기, 즉 골유착이 충분하지 않은 시기에 임플란트를 주의하여 사용하지 않으면 임플란트와 치조골이 분리되어 임플란트가 흔들리고 결국에는 실패한 임플란트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임플란트의 표면과 자연치의 표면은 전혀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자연치의 치근은 유리면과 같이 매끈하고, 임플란트는 나사모양을 형성하고 있으면서 그 표면은 치조골 세포가 잘 부착하고 표면적도 넓히기 위해 아주 불규칙하게 표면처리를 해 두었다. 그러므로 자연치에 부착한 치석은 제거가 용이하고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지만 임플란트 주변의 치석은 제거도 힘들고 이로 인한 주변의 잇몸 염증은 치료가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임플란트는 자연치아 보다 더 정성들여 칫솔질을 해야한다.

결론적으로 임플란트 치료에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식감이나 관리의 용이함, 그리고 심미성 등에서 자연치아가 임플란트 치아 보다 우위에 있으므로 임플란트가 만능 해결사가 아님을 알고 자연치아의 보존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2.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한 연령

임플란트 치료는 악골의 성장기가 충분히 지난 연령에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장기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면 임플란트 주위의 치아들은 악골의 성장과 함께 이동하는 반면에 임플란트 치아는 제자리에 고정되어 나중에는 임플란트 치아는 주위의 치아들보다 푹 꺼진 위치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성장기가 지날 수록 악골의 크기도 증가하고 골 질도 좋아지므로 가능하면 영구치의 발치 시기를 최대한 연기하는 것이 추천된다. 보철 치료가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충치를 보이는 치아라도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치근의 발치 시기를 연기하면 임플란트 치료에 많은 잇점이 있다. 치아을 발치하고 오랜 시간이 흐르면 발치와 주변의 치조골은 심하게 흡수되어 그 폭과 깊이가 현저히 감소되므로 나중에는 임플란트를 식립할 치조골이 부족하게 된다. 그리고 치근을 발치한 발치와에는 치조골의 재생 능력이 아주 우수하기 때문에, 발치후에 곧 바로 임플란트를 식립하게 되면 임플란트의 표면과 치조골의 골 유착이 잘 일어나 치료의 성공률이 더욱 높아진다.

그리고 성장기가 지난 모든 연령에서는 수술이 가능한 경우에는 연령의 제한을 받지 않고 임플란트 치료을 받을 수 있다. 완전 틀니를 오랫동안 사용하여 잇몸이 가라앉게 되면 틀니가 고정되지 않아 틀니의 사용이 불가능하게 되는데, 이러한 고령의 환자들에게는 임플란트 치료가 특히 추천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몇 개의 임플란트 만을 식립하고 틀니를 임플란트에 고정할 수 있기 때문에 편안한 틀니를 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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