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비동염(sinusitis)과 비부비동염(rhinosinusitis)은 어떤 증상을 말하는 것일까.
하나 또는 그 이상의 부비동에 염증이 있을 때를 칭하며 염증의 원인으로는 감염이 가장 흔하다.
비염이 없는 부비동염은 드물며 비염은 일반적으로 부비동염으로 진행된다.
그러므로 비부비동염이 더 정확한 표현이라 볼 수 있다.

얼마나 많은 소아가 부비동염에 걸리는지 살펴보면, 소아의 경우 1년에 6~8회의 상기도 감염이 발생하며 이 중 5~10%가 부비동염을 앓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3세까지 소아 6~13%가 부비동염을 앓는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전 연령층에서 매년 3000만명이 부비동염으로 진단을 받는데 부비동염 치료에 소요되는 경비만도 매년 6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부비동(sinus)과 비도(nasal passages)의 염증이 4~12주동안 지속될 때를 기준으로 급성, 아급성, 만성으로 분류한다. 재발성 부비동염은 이러한 염증이 심화적으로 계속 발생할 때 일컫는 명칭이다.
상악동은 가장 먼저 발생하고 나이에 따라 그 크기가 점차 증가한다. 이마로 올라가면 그 도중에 골칫거리인 사골동이 복잡한 미로형태로 존재하고 눈위쪽에서 이마에 걸쳐 전두동이 위치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늦게?형성(함기화라고도 함)되는 접형동이 가장 안쪽에 위치하게 된다.
상악동과 사골동은 영아기에서 부터 감염될 수 있으며 전두동은 6세~10세이상, 접형동은 3~5세 되어야 임상적 의미를 지닌다.

비부비동염의 발생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부비동의 자연공(ostia)이다. 상악동(2.5mm)과 사골봉소(1-2mm)는 직경이 매우 작으므로 자연공이 쉽게 폐쇄된다. 자연공 폐쇄 요인은 점막팽창과 기계적폐쇄로 나눌 수 있다.
이 입구가 어떤 원인에 의해서 막히든가, 아니면 부비동내 뭔가 생겨서 입구로 흘러가는 공기와 물의 길을 방해받으면 부비동염이 발생하게 된다. 가장 빈번하고 주요한 원인은 바이러스성 비부비동염과 알레르기성 염증이다.

비점막은 전신적, 화학적, 정신적, 정서적 요인에 영향을 받기 쉬운데 부비동점막도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비슷한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생활환경이나 영양상태, 유전적 소인도 유발인자가 된다고 볼수 있다.
부비동과 비강이 연결되어 있는 통로는 중비도 중간에 있는데 이를 OMU(Osteomeatal unit)라 칭한다. 이는 모래시계에 비할 수 있는데 모래시계의 윗부분이 부비동, 아랫부분이 비강이라 볼 수 있고 두 공간은 모래시계의 허리부분에 해당되는 아주 좁은 OMU를 통해 연결되어 있다.

정상 상태에서는 부비동에서 생성된 점액이 비강 및 목쪽 기도로 흘러가 코 및 목의 모든 점막을 촉촉하게 적셔주어 호흡기점막 상태를 최적의 환경으로 유지한다.
어떤 이유에 의해서 이 OMU가 막히게 되면 부비동내 분비물이 비강을 통해 외부로 배출되지 못하므로 염증이 생겨 부비동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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