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초등학교(교장 정원보)는 지난 20일 제31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18~23일을 ‘장애이해교육주간’으로 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각장애이해활동 및 장애인의 날 특별기획 방송 ‘대한민국 1교시-학교 가는 길’을 전교생이 시청한 후 방송소감문 쓰기를 실시하고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백일장 대회를 가졌다.

학부모와 교직원에게는 장애이해 가정통신문과 연수물이 배부됐고 각 교실에는 장애이해교육주간 동안 장애이해게시물이 부착됐다.

특히 거제초는 2009년 구족화 그리기, 2010년 휠체어 및 흰지팡이 체험활동에 이어 올해는 점자쓰기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교내에 있는 점자안내 표시를 모두 찾아본 뒤 시각장애인협회를 통해 구입한 점판, 점필, 점지로 직접 자신의 이름과 ‘거제초등학교’를 찍으며 점자 쓰는 방법, 손끝으로 점자 느끼기 체험 활동을 했으며 시각장애인이 인쇄매체를 접하기까지의 노력 등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4-6학년 전학생이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고 김동균 학생은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책을 읽고 안내표지판을 찾게 되는데 책에 표시되어 있는 점자나 시설물에 붙어있는 안내 점자를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며 체험소감을 밝혔다.

정원보 교장은 “매년 학생들에게 다양한 장애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을 학생들이 느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조행성 기자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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