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법상 지진대비 구조를 갖춰야 할 거제시내 학교 건물 86%가 지진에 대비한 내진설계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절반 이상은 지진 발생 시 대형 피해가 우려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거제지원교육청에 따르면 건축법 시행령 제32조에 따라 내진 설계를 해야 하는 대상은 302곳이지만 내진설계적용 건물동수는 43곳뿐이다. 259곳의 시설물은 지진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

거제시 학교 내진 설계 적용 비율은 초등학교 14.24%, 중학교 21.74%, 고등학교 19.51%로 총 14.24%로 나타나 지진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

거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2005년 개정된 건축법 시행령에서 학교가 내진설계대상으로 지정됐으나 이전의 학교 시설물 대부분이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아 지진발생시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학교의 내진 보강을 위한 예산이 없어 정부 차원의 지원도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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