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천공업 측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 위반)로 지난달 구속 기소된 김한겸 전 거제시장에 대한 2차 공판이 21일 오전 10시 20분 서울중앙지법 서관 510호 법정에서 열렸다.

김 전 시장은 지난달 11일 구속 기소돼 이튿날 서울중앙지법 제22형사부로 사건이 배당됐고 같은 달 30일 첫 심리가 진행됐었다. 2차 공판에선 김 전 시장의 변호인 측이 증인 5명을 다음 공판에 출석토록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증인들 중 임천공업 대표 이모씨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따르면 김 전 시장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천공업 측으로부터 공유수면 매립 인허가 등과 관련해 현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다.

3차 공판은 올해를 넘겨 새해 1월 25일 오후 2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김 전 시장의 변론은 법무법인 산호와 민병훈 변호사가 맡고 있다.

앞서 검찰은 회삿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임천공업 대표를 특별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한 뒤 김 전 시장까지 긴급체포해 구속했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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