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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원의 행복한지운의 금융칼럼

▲ 한지운/ KFG경남BO 부지점장 재무설계사
10원짜리 50원짜리 동전이 하찮게 여겨진지 이미 오래지만 50원이라도 할인된다면 귀가 솔깃해지는 혜택이 있다. 바로 주유할인 혜택이 아닐까. 그것도 리터당 할인이 50원에서 많게는 80원까지 할인되기에 주유소 입구에 서있는 휘발유 가격표를 보면 속으로 암산이 시작된다. ‘1780원이니 50원 할인 받으면 1730원에 주유하는 셈이 되겠구나...’라면 내심 꽤 알뜰한 소비활동을 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카드를 사용해야 잘 선택했다고 소문이 날까?
기존에는 특정 주유소를 이용하는 경우에만 할인을 제공 했지만 최근 들어 모든 주유소에서도 통하는 주유할인 카드가 선보이고 있다. 금융 당국에서 과당 경쟁을 막고자 할인 폭을 제한한 후로 주유할인 혜택 외에도 마트나 교통관련 할인혜택과 차량 유지관련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기도 한다.

물론 주유할인 기능에 초점을 맞추었으니 주유 할인과 관련해서 유의해야할 점이 하나 있다. 바로 주유할인을 위한 기준 주유가격이다. 거제도에는 12월15일 현재 휘발유가격 기준으로 리터당 1724원부터 1880원까지의 가격으로 주유소마다 다른 가격경쟁을 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주유소의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할인은 각 정유사(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S오일 등) 수시 ‘고시가격’을 기준으로 그 금액에서 50원이든 60원이든 할인된 가격으로 혜택을 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12월 15일 현재 SK에너지의 휘발유 고시가격은 1759원이고 현대오일뱅크는 1760원인데 바로 이 금액에서 각 주유카드의 할인 금액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주유소 앞에 걸린 ‘오늘의 휘발유 가격’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다.

필자가 거제도의 리터당 1724원부터 1880원 사이의 할인 금액을 계산해 보니 실제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다. 값이 가장 싼 휘발유 가격이라도 5만원 주유 시 50원 정도의 차이만이 있을 뿐이었다. BC카드 홈페이지에서만 주유할인금액을 계산해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있을 뿐 각 카드사에서는 주유할인을 위한 정유 고시가격 기준을 2008년 초 이후 공시해주지 않고 있다.

고객 이해의 혼선을 방지하려는 취지라는데 ‘가장 싼 주유소’ 팻말을 본 운전자가 사막의 오아시스를 발견한 듯 한 기쁨을 무색케 하는 행태이다. 가끔은 아주적은 금액이라도 단순히 ‘할인’이라는 글자가 소박한 만족감을 주기도 한다. 그러기에 좀 더 정직한 ‘할인’이었으면 한다.

새거제신문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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