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초등학생들의 학력이 도내 3위권으로 뛰었다.
거제교육지원청(교육장 박찬재)에 따르면 거제지역 초등학교의 학력이 2009학년도 ‘학력 향상 우수교육청’ 선정에 이어, 올해도 꾸준한 학력 향상 노력으로 도내에서 정상권으로 발돋움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발표한 ‘초등 6학년 2010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보통학력 이상’ 비율과 ‘기초학력 미달’ 비율 모두 5개 교과에서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2∼4위권에 포함돼 전체 3위를 차지했다.

이 성적은 1, 2위가 산청, 사천 등 소규모군 단위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 시보다 규모가 큰 창원, 진주, 김해 등을 뛰어넘은 성적이다.

2009학년도와 비교한 향상도에서는 ‘보통이상 학력’에서 사회과 10점, 영어과 3점 등 평균 2점, ‘기초학력 미달’에서 영어과 2.6%, 국어과 1% 등 평균 0.8% 향상됐고 ‘기초학력미달학생 제로’ 학교 수도 지난해 9개교에서 올해는 25개교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일간지를 통해 발표된 주요 교과(국, 영, 수)의 전국 시?군 교육지원청 단위 TOP 10에서도 영어과가 8위, 수학과가 10위를 차지해 주요 교과의 학력 수준이 전국 규모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원어민 강사 배치 확대 등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확대와 학교 현장의 다양하고 꾸준한 학력 향상 노력이 오늘의 결실을 가져오게 됐다”면서 “거가대교 개통에 따라 예상되는 거제 교육의 위기를 오히려 학력 향상을 통한 거제 교육 발전의 계기로 삼으려는 거제교육지원청의 노력에 탄력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평가의 학교별 결과는 ‘학교 정보공시제’ 시행에 따라 ‘보통이상 학력’,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의 3단계로 단계별 학생 수 비율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게 된다.

김민주 기자  saegeoje@paran.com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