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아이낳기 좋은세상 거제시 운동본부’가 27일 오후 공식 출범했다. 거제시를 비롯해 종교계, 여성계, 경제계, 학계, 지역언론사 등 거제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단체다.

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27일 오후 2시부터 열린 출범식은 각계 주체별 행동선언에 이어 거제상공회의소 회장단과의 협약서도 체결됐다.

종교계에선 미혼남녀들의 결혼과 자녀출산을 적극장려하겠다고 선언했다. 경제계는 출산과 양육을 위한 산전, 산후휴가,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직장분위기 조성과 안정적 자녀양육을 위한 직장보육시설 등 휴게 공간 확충은 물론 저출산 극복 홍보와 적극적인 사회공헌사업을 약속했다.

시민사회계는 출산 문제가 여성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고 저출산의 심각성을 적극 홍보하고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문화 가정과 한부모 가정 등에 대한 의식개선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거제시도 산전검사 비용과 불임부부 시술비 등을 확대지원키로 하고 자녀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영유아 보육료 및 교육비 지원도 확대할 것임을 약속했다. 시와 거제상의는 이 같은 내용을 협약서에 담아 체결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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