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개통으로 인해 생계 위협을 호소하며 파업 태세에 들어갔던 거제-부산 여객선사들이 정상 운항을 재개했다. 부산시 등과 대화 창구를 마련해서다.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운항을 중지했던 선사들은 22일부터 정상 운항을 하고 있다.

여객선사들은 지난 20일 국토부를 찾은데 이어 21일 부산시와 거가대교조합과도 대화창구를 마련키로 서로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선사 직원들의 신규 일자리, 금전적 보상 등에 대해 긍정적 검토를 하겠다는 답변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사 측은 당초 10월 말까지 집단 행동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부산시 등과 대화창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정상 운항을 재개키로 하고 지속적인 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틀간 운항 중지로 인한 시민 불편에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선사들은 거가대교 개통시 부산과 거제를 오가는 여객선 이용객이 대폭 줄어들 게 자명하다는 이유에서 생계 곤란을 크게 우려해왔다. 현재 거제-부산 여객선은 7개 선사 소속 10척으로 이용객은 하루 6000여명에 연간 200만명에 이르고 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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