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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 참 어렵다

▲ 한지운 / KFG 경남BO 부지점장 재무설계사
정기 적금으로 차곡차곡 돈을 모아서 자녀들 학비도 마련하고 집 장만을 위한 목돈을 쌓아나가던 모습이 우리의 전통적인 저축 모양새였던걸로 기억한다. 한국의 '계' 문화에서 시작된 저축 문화는 그렇게 아껴쓰고 서로 도와 의지하는 모습으로 한국의 놀라운 현재를 이루어낸 것이다.

6.25 전쟁으로 나라 전체가 모두 무너진 상태에서 불과 50여년 만에 모든걸 회복하고 어려운 나라를 도와주면서 세계사회에서 한국인의 목소리를 낼 수있다는 사실에 전세계 어느 전문가들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기적같은 결과를 낳은 것이다.

그 모든 바탕에 저축,적금,예금이 가장 큰 주춧돌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그러다 경제, 금융 분야 역시 선진국의 다양한 투자형태가 유입되면서 기존 세대들은 많은 혼란을 겪는다. 아직도 남아있는 저축의 습관을 실천하자는데 펀드며 변액상품이며 CMA 열풍같은 어려운 저축 투자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젊은 신세대 역시 좀 더 공부하고 알아보지 않는다면 뭘 어떻게 가입하고 투자해야 좀 더 나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지 도통 감을 잡기 어렵게 되었다.

금융상품을 권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은행, 보험회사, 증권회사이다. 은행에서는 연복리 상품으로 고객을 유치하려고 노력한다. 그 중 최근 눈여겨 볼만한 상품이 있다면 연 4%대의 이자율에 월복리 형태로 저축이 가능한 가입기간 1년~3년짜리 상품을 볼 수 있다. 신한은행, 농협, 우리은행에서 판매하는 정기 적금이나 예금상품이 그러한 형태이다.

한편 보험회사에서는 변액상품으로 좀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 있는데 이는 수익률의 변화에 따라 은행권 보다 같은 기간 10%이상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찾는 상품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10년 이상의 장기간 투자일 경우에 더 높은 수익을 맛 볼 수 있다.

증권회사 상품은 어떠한가. 역시 펀드나 증권상품이다 보니 무척 어렵다. 펀드의 종류는 이미 셀 수 없을 정도고 저마다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고 자랑을 해대는 통에 오히려 더 복잡하다. 그러다 보니 역시 펀드도 장기투자로 꾸준히 적립을 하고자 할 경우에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다짐(?)을 하고 가입을 해야할 것이다.

모든 금융상품의 투자금액과 수익이 각기 다른것은 이미 수학적으로 계산된 나름의 이유가 분명히 있다. 판매회사의 사업비 혹는 마진을 떼어내기도 한다. 그런 자세한 내용까지는 쓴웃음으로 웃어 넘겨버리는 편이 오히려 속편하다.

그러다보니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상품의 한도 내에서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 여겨진다. 아무리 이자가 많이 붙고 대단한 상품일지라도 내가 그 상품의 구조나 어떻게 굴러가고 어떻게 그 결과에 도달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묻지마‘ 투자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술잔 권하는 손을 마다하기 어려운 착한 문화가 금융상품을 가입하는 자리에서도 그저 좋다하니 그런줄 알고 투자하는 일까지 번지지 말았으면 한다.

새거제신문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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