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인 거제공고 졸업생들의 군 복무문제를 산업체 대체근무로 전환하는 방안이 심도 있게 검토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3일 거제공업고등학교(교장 진재곤)를 방문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조선산업 마이스터고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의 군 복무문제에 대해 장기적인 노력을 통해 해소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취직 후 4년인 입영연기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협의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대체근무 등 군 복무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기업 등 대부분 기업들이 인력을 채용하면서 자격요건을 군필자로 제한하고 있어 마이스터고 졸업생 상당수가 전문인력으로 산업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데도 취업에 제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군미필자를 뽑을 경우 2년정도 지나면 군대 문제로 회사를 그만둬야 하기 때문에 미필자를 채용을 기피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진재곤 교장은 “4년간 입영연기 등의 제도가 마련돼 있으나 기업들은 군미필자를 기피현상은 어쩔 수 없다”며 “온전한 산업체 대체근무로 전환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과감한 지원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주호 장관은 산업체 대체근무 외에도 “도교육청과 협의해 우수한 교사를 유치하는 등 전문계 특성화 고등학교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이스터고등학교란 전문 직업 분야에서 이론과 실기 능력을 겸비한 숙련된 전문기능·기술인을 양성하는 학교’를 말하며 거제공고를 비롯해 전국에 21개교가 있다.

새거제신문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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