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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을 때마다 잡음 나는 문예회관 관장
▲백승태 편집 부국장
거제문화예술회관 상임이사(관장)를 뽑는 면접심사가 27일 열린다.

앞으로 3년 동안 문예회관을 이끌어갈 이번 관장 공모에는 모두 17명이 응모, 23일 서류심사를 거쳐 10명으로 후보자가 압축된 상태다.

이들 후보자들은 이날 면접을 통해 인성과 리더쉽, 전문성 등 업무 추진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받고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사장 권민호)의 협의와 거제시의회 의견을 청취한 후 9월 21일부터 3년 동안문예회관을 이끌게 된다.

관장은 거제문예회관 관리와 운영을 총괄하고 공연전시 종합계획 수립 및 시행, 지역문화예술진흥을 위한 조사 연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주요직으로 예술은 물론 경영 능력도 뛰어난 전문적이고 열정적인 인사여야 한다.

문예회관은 거제시의 지원 등으로 1년에 수십억 원 정도의 경상경비를 지출하고, 관장은 이에 따른 모든 책임을 져야하는 막중한 자리다.

그러기에 관장 선임은 공정하고, 투명하고, 신중하고, 철저해야 한다.
그래서 공개채용을 통해 능력 있고 훌륭한 적임자를 찾는 것이다.

그러나 관장 인선을 앞두고 갖가지 잡음이 무성하다. 특정 인사 내정설에서부터 청탁설, 전문성 부족 등 예사롭지 않는 말들이 오가고 있다.

일부에선 권민호 시장 당선 이후 ‘시장직 인수자문위원회’에 참여했던 모 인사가 낙점됐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도는 등 갖은 루머와 억측이 난무한다.

여기다 서류심사를 통해 10명의 최종후보자를 가려내고도 보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들의 신상공개를 꺼려 이 같은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석연찮은 구석이 있기 때문에 공개를 꺼린다는 비판을 받기에 충분하다.

거제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문예회관인 만큼 시민들도 당연히 알아야할 권리가 있지만 이번 관장 선임은 이를 철저히 막고 있다.

낙점자가 선임되면 신상도 밝혀지겠지만 그땐 이미 투명성이라는 공개채용의 의미가 반감됐고, 시민의 알권리 또한 훼손된 후다.

2007년에도 관장 채용을 앞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듯이 문예회관 관장직은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직과 함께 선임 때마다 잡음이 일고 있다.

문예회관 관장직과 더불어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직도 벌써부터 특정인사로 내정됐다는 루머까지 나돌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모든 잡음의 단초는 인선과정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시장과의 연결고리고, 선거 후 논공행상식 선임이 구설수의 원인이다.

연결고리가 있으면 끊고 구설수가 있다면 애초에 차단하면 되는 것이지만,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쉽게 풀지 못하듯 갖은 연결고리와 구설수를 차단하기도 만만찮다.

그렇다면 누군가가 끊어줘야 한다. 시민이 할 수 있고 집행부를 견제하고 민의를 대변하는 시의회가 할 수 있다.

관장 인선을 마지막 절차가 시의회의 의견 청취다. 거제시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공정한 인선 될 수 있도록 시의회의 철거한 검토를 기대한다.

새거제신문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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