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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행복론으로 보는 경찰

▲ 윤범수/거제경찰서 정보보안과 경장
‘사무엘 피프스의 일기 중에 해리반 경이 참수당하는 것 구경했다는 기록이 있다. 해리경은 처형대에 올라갔을때 목숨을 살려달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턱의 부스럼을 다치게 하지는 말아 달라고 애원했다는 것이다.(카네기 행복론 중)’

우리는 가끔 사소한 것에 집착하고 그것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 극단적인 결정을 하기도 한다. 중대한 일은 쉽게 결정하면서도 작고 사소한 것에 때문에 걱정과 집착을 하며 마음의 병을 키운다.

유명연예인의 자살 기사를 비롯해 얼마 전 부산청 소속의 경찰관이 우울증으로 부인을 살해하고 투신한 것도 이와 같이 마음의 병으로 인해 극단적인 행동을 했을 것이다.

나는 종종 데일카네기의 행복론이라는 책을 보며 우리가 인생에 추구하는 것은 무엇이며 어떤 목적 때문에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고 세상을 살아가는가에 대해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아직 50년이나 더 살아야 되는데, 얼굴에 난 뾰두라지, 흉터 때문에 몇날 며칠을 괴로워한다. 몇 개월 후면 잊혀질 일들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극단적으로는 인생을 송두리째 올인하기하기도 한다.

딱정벌레 이론이 있다.
4세기동안 열네번의 벼락을 맞고 눈사태와 폭풍속에서도 살아남은 거목이 나무껍질을 조금씩 파고들어 공격한 한낮 딱정벌레 떼로 인해 썩어 쓰러진 것을 비유한 것이다.

이러한 이론은 경찰조직에도 적용이 되고, 국민이 정부를 바라보고 시각, 경찰을 바라보고 시선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딱정벌레처럼 지나치게 성과주의에 집착하여 조금씩 잘못된 법질서가 되어가고 있진 않는지, 그러한 경찰을 언론과 국민은 너무 채찍질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국민은 무엇 때문에 경찰이 자기 살을 깎으면서까지 신뢰받으려고 하는지 넓은 마음으로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싶다.

또한, 경찰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 경찰관 한명 한명이 딱정벌레가 되어선 안 된다.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인생을 즐기고 경찰이라는 직업도 즐겨야한다. 그렇게 긍정의 마음으로 행동 한다면 반드시 치안성과도 올라가고 법질서도 확립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한사람의 경찰관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국민과 언론이 우리 경찰을 미운오리로 키우지 않고 조금만 더 긍정적으로 대해 줬으면 좋겠다.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는 긍정의 나무를 키우고, 미움을 받고 자란 아이는 부정의 나무를 키운다고 했다.
따뜻한 시선으로 대한민국 경찰을 바라본다면 주취자와 싸우며 일선에서 밤새며 고생하는 경찰관들도 기운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새거제신문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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