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운 /KFG경남BO부지점장 재무설계사

신문이나 경제 지표를 보게 되면 선진국과 후진국을 구분하거나 과연 한국은 그 중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가를 짚어 보기 위해 GDP(국내 총생산)나 그 외 각종 경기 지표를 사용하게 된다. 그런데 막상 그 나라의 국민들이 느끼는 삶의 질에대한 만족감이나 행복감은 그러한 통계자료들로는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당사자 입장에선 이질감을 느낄 수 도 있게 된다.

그러다 보니 한 나라의 경제 흐름에 따른 국민의 체감 만족도를 좀더 근접하게 표현하기 위해 삼성경제 연구소에서는 지난 4월7일 객관적인 경제지표들을 활용해서 “경제행복도지수로 본 한국경제”라는 이전의 설문지를 통해 이루어지던 주관적인 경제행복지표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연구내용을 발표했다.












그렇다면 경제행복도 지수는 어떻게 얻어진 걸까?
경제행복도 지수를 표현하기위해 우선 소비, 소득, 분배, 안정 이라는 4가지 부문의 주요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측정하고 수치화했다. 그러다 보니 지난 97년부터 2009년까지 경제 성장률 지수와 경제행복도 지수의 흐름을 볼 수 있었다. 좀더 자세히 자료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소득과 소비는 비교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반면 분배와 안정이라는 측면은 다소 더딘 모습을 보여줬다. 분배측면은 도시 근로소득가구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격차를 보여주는 항목인데 안정부문과 함께 ‘부의 형평성’이라는 측면을 표현해준다.

조사연구내용을 보면서 느끼게 되는 점 한 가지는 경제적 행복이라는 것이 곳간에 쌀을 쌓아 올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행복한 소비활동도 재산을 모으듯 지혜롭게 이루어져야하고 또한 나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하더라도 부의 불균형에서 오는 괴리감도 나의 행복지수를 깎아먹게 되는 만큼 나랏일 하시는 분들의 공평한 치국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지런한 소득활동과 지혜로운 소비 그리고 삶의 여정중에 발생할지 모르는 불안요소들을 차근차근 준비하는 유비무환의 적극성이 나와 가족의 경제행복도지수를 높이는 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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