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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아이디어, 더 구상해야죠"가을꽃축제 연출자 이양일씨(농업개발원 관리담당)


거제시농업개발원(거제면 소재)이 지난 31일부터 인파들로 북적이고 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가을꽃 한마당 축제’가 열리고 있기 때문. 개최 사흘만에 4만 인파를 훌쩍 넘겨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가을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넓은 부지와 빛나는 아이디어가 시너지 효과를 보이면서 농가소득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벤트 수준에 불과한 일부 지역행사들보다 유난히 돋보이는 까닭들이다. 2년전 단촐했던 ‘가을꽃 전시회’를 축제로 승화시킨 주역, 이양일씨(54·농업개발원 관리담당)를 지난 4일 다시 만났다.

- 작년보다 더 발전된 듯 보인다.
“1, 2회 행사시에 불거졌던 주차 문제 해소를 위해 인근 스포츠파크 조성부지를 택했다. 주차문제가 어느 행사나 가장 골칫거리 아닌가. 스포츠파크 조성부지는 3만여평에 달해 가능한한 많은 차들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런데 지난 주말(2, 3일) 밀려드는 차량을 보니 행여 부족하지나 않을까 싶기도 했다. 옥산까지 차가 밀려 있었으니 말이다. 주차부지 외에도 축제 현장 곳곳도 변화를 줬다. 출입 코너 주변 펜스(약 1km)에도 꽃을 심었다. 행사장 곳곳 틈새도 빠트리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고 예년에 비해 국화분재동호회 등 각종 동호회의 참여도 대폭 늘어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 작년에 비해 힘들었던 점은 뭔가.
“올해는 워낙 비가 내리지 않아 가뭄 때문에 꽃을 키워내기가 너무 힘들었다. 직원들의 고생이 컸다. 불과 4-5명의 직원들이 2만여평에 이르는 부지에서 성과를 일궈냈다. 직원들의 고생을 생각하면 그들의 푸념도 당연히 이해된다. 내가 워낙 이일 저일을 만들어내니 말이다.(그는 ‘하고집이’로 통한다)”

- 시선을 끌고 있는 ‘몽돌이 몽순이’ 조형물 치장은 어떻게 했나.
“빠듯한 예산으로 대형 조형물을 꾸미긴 쉽지 않다. 마침 생활체육축전이 거제시종합운동장에서 최근 열리지 않았나. 운동장 정문 쪽에 세워진 ‘몽돌이 몽순이’를 봤을거다. 그걸 그대로 갖고 왔다. 물론 다시 꾸미긴 했지만, 한 번 활용되고 그쳤을 조형물을 가을꽃축제에 활용하는 게 낫단 판단하에 옮겨온 것이다.”

- 농특산물 판매 코너도 사람이 많아 보인다.
“그간 생각해왔던 게 ‘관광농업’이다. 관광도 하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도 거래될 수 있다면 금상첨화 아닌가. 행사기간 동안 최대 20억쯤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개최 며칠만에 1억 이상의 수익을 올렸으니 기대해볼만도 하다.”

- 이벤트 수준에 불과한 지역행사도 있다. 통폐합 지적도 나온다. 어떻게 보나.
“각 지역별로 열어왔으니 통폐합 논의가 나온다해서 금세 없애기도 힘들 것 같다. 산발적으로 흩어져 열리는 지역행사를 계절별로 묶어 ‘테마형 패키지’로 개최하는 게 어떨까 싶다. 관광객도 더 끌 수 있고 지역에도 도움이 되도록 머리를 맞대야 하지 않겠나.”

- 아이디어가 또 있다면.
“농업개발원 부지 옆으로 갈대 수풀이 멋드러지게 우거진 ‘간덕천’이 자리하고 있다. 야간에 조명을 설치하고 아기자기한 이벤트를 가미하면 참 좋을 것 같다. 가을꽃축제의 이벤트 중 하나로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그외에도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다.”

- 몇몇 직원들로 감당할 수준을 넘어선 것 같다.
“동감한다. 전시회 수준에서 축제로 자리잡아가면서 인력 등 여러부면에서 부하가 걸리는 듯 하다. 농업기술센터 차원이 아닌 거제시 차원의 행정력이 보다 집중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행사기간 동안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의 편의를 위해 뛰어다닐 참이다.”

전의승기자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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