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 마지막 촬영지로 日관광객 줄이어

하루 1백여명 이상 꾸준히 찾아

외도(外島)로 이어지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새해에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하루 평균 1백여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외도를 찾고 있는 가운데 이들 대부분은 드라마 「겨울연가」에 매료된 일본의 3∼40대 주부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겨울연가 마지막 촬영지인 외도 「비너스 가든」에는 이들 일본인 관광객들의 인파로 넘쳐나면서 그 수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외도해상농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초부터 시작된 일본 관광객들의 러시는 하루 평균 1백여명, 월 3천명에 육박하면서 지금까지 3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일본 주부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는 일본에서 여전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드라마 겨울연가와 그 주인공 배용준으로부터 시작된 한류(韓流·Korean Waves) 열풍 때문이다.

겨울연가가 일본 중년 여성이 원하는 향수 코드를 제공하면서 외도를 비롯한 한국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봇물을 이루게 됐고, 특히 마지막 촬영지인 외도의 비경에 크게 감동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더욱이 오는 4월10일이면 외도가 문을 연지 10주년을 맞는데, 외도가 문을 열기 이전부터 30여년에 걸친 창업주 故 이창호씨의 집념어린 도전이 낙도(樂島)를 일궈냈다는 사실을 일본 관광객들이 접하면서 한일 국민간 교류에도 징검다리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평가이다.

또 한해 1백만명의 내·외국인이 찾고 있는 외도가 지금까지 적어도 1천만명의 관광객을 불러들였다는 것은 거제관광의 초석으로 평가받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일본 관광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 95년 개장한 외도해상농원은 4만7천여평의 섬 전체에 8백여종에 이르는 아열대 식물 수십만 그루와 조각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전의승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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