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연간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21,587톤
종량제로 15~20%(3,500~4,300톤) 감량 기대

거제시가 오는 5월 1일부터 음식물쓰레기 처리수수료와 관련, 배출량에 따른 비용부담 방식인 ‘종량제'를 실시한다.

이 제도는 현재 월정액으로 부담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수수료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의 일환으로 배출량에 따라, 즉 버리는 양만큼 부담토록 하는 것으로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등 제도를 보완해 5월 1일부터 시행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단독주택의 일반가정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할 때 지금은 월 1회 1,000원의 납부필증(스티커)를 부착해 배출하지만, 5월 1일 이후로는 배출할 때마다 납부필증 대신 220원의 '플라스틱칩'을 부착해야 한다.

공동주택의 경우 세대별 월 1,000원이 부과되던 것이 120리터 용기를 사용함과 동시에 5,280원을 플라스틱칩 구입 비용으로 지불해야한다.
음식물쓰레기 직매립 금지로 2005년부터 일제히 시행된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은 이제 정착단계에 든 것으로 보이나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줄어들지 않고 처리비용은 물론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환경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시는 종량제 실시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15∼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발생량 감소에 따른 수집운반비 및 처리비도 연간 약 6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음식물쓰레기를 매일 배출하다 2∼3일씩 모아 배출함에 따른 악취발생, 음식물쓰레기의 종량제봉투 혼합배출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에서는 음식물쓰레기의 수분을 최대한 제거해 배출하도록 당부하는 한편 음식물쓰레기의 종량제봉투 혼합배출 행위는 강력히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단독주택의 일반가정에서 사용하는 15ℓ용기의 경우 쓰레기를 가득 채우기 위해서는 장기간 보관할 우려가 있어 5ℓ용기를 교체 보급할 계획이다.

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귀중한 자산으로 여기고 있는 시민들이 환경보전을 위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생활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동열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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