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재 의원 주축 … 마을도로 복구 등 6가지 청원, 진상조사 촉구

수월·양정지역주민피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GS자이아파트 공사와 관련, 지난 21일 거제시의회에 청원취지 및 마을도로 원상복구 등 6가지의 청원 이유를 포함한 ‘거제도시관리계획(제1종 지구단위계획) 변경의 건’ 청원서를 내고 의회 차원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접수한 청원서에서 “수월·양정지역은 교통량 급증으로 도로 추가개설이 시급한데도 거제시는 기반시설 확충은커녕 이미 개설된 도로마저 없애버리는 비정상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며 “도시 발전에 역행하는 도시계획으로 주민 및 학생들의 생활불편이 한계점에 달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당초 신현읍 수월리 1152-1번지 일원은 단독주택(12블럭) 용지로 결정됐다가 2004년 공동주택(5블럭) 용지로 변경됐다”며 “5블럭 전체 면적 중 절반정도가 이미 시행사가 매입한 사실을 볼 때 단독주택 용지가 공동주택 용지로 변경된 것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제2종 주거지역이 제3종 주거지역(공동주택)으로 변경됨에 따라 용적율이 올라가고 주민들의 생활환경 질이 크게 떨어진다”며 “그에 따른 반사이익은 고스란히 시행사의 몫으로 돌아가 결국 업체의 이익만을 극대화시키는 제3종 주거지역으로 변경된 과정을 철저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특히 “행정은 뒷짐만 지고 업체들은 배짱공사로 일관한다”며 “지역민의 피해에 따른 행정지도 및 업체의 승인조건사항 이행여부 등을 의회에서 철저히 조사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이태재 시의원은 “의회차원에서 행정사무감사 또는 특위활동을 통해 철저하고 공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오는 2월 임시회가 열리기 전에 서면질의를 통해 우선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열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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