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타당성 있다” 건교부에 보고

마산시와 거제시 사이 바다 위에 건설이 검토되어 온 「국토 5호선 노선 연장 건의」에 따른 해상도로 건설사업은, 국토연구원의 조사 분석결과 「타당성 있음」이란 결론이 나와, 2011년쯤 마거(馬巨)대교의 착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4일 국토연구원(교통연구실)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가을부터 건교부의 조사용역 의뢰를 받아, 마산시(시장 황철곤)의 「국도 5호선 거제도 연장」 대 정부 건의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벌인 결과,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얻어 지난 1월 말 건교부에 보고했다는 것.

조사팀(책임연구원 김호정 박사)은 △마산-거제간 1시간 30분의 육상교통 소요시간이 25분간으로 1시간 5분 단축되며 △거제도를 중심으로 마산시 구산면 등 해안지역이 조선공업 벨트로 형성되며 △거가대교와 가칭 「마거(馬巨)대교」의 U타입 도로망은 남해안 발전의 의미있는 기반시설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건교부는 이같은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올해 말까지 관계부처의 협의를 거쳐 2008년「국도 노선 지정령(대통령 령)」개정 때 반영키로 했다.

국도 5호선 연장이란

국도 5호선은 기점이 마산시 현동 1314번지이며, 종점은 평안북도 중강진이다. 마산시는 기점을 현재의 마산시 현동에서 남쪽으로 바다건너 거제시 장목면 농소리, 거가대교 접속도로 IC까지 27.1㎞를 연장해 달라고 지난 2005년 10월 정부에 건의했었다.

노선 연장 코스는 마산시 현동-구산면 심리-구산면 신리도-진해시 잠도-거제시 장목면 구영리 황포마을 북단-장목면 농소리 거가대교 접속도로 IC까지. 건설안은 길이 27.1㎞, 너비 23.4m의 4차로.

사업비는 2006년 초 기준으로 총 1조 2,603억원(공사비 9,017억원, 보상비 3,586억원). 건교부는 육상부문 21.86㎞는 국비로, 해상부문 5,24㎞의 교량 건설은 민자 유치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도 5호선 연장 건설 추진은

건교부(도로정책팀)는 해당 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뒤 기획예산처, 해수부, 법제처 등 관계부처와의 실무협의를 2007년말까지 끝내고 2008년엔 「국도노선 지정령 개정」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한다.
사업비는 「국도 정비 3차 5개년 계획(2011~2015)」에 반영, 시공예정이다.

국도 5호선 연장 건설의 의미

2010년 12월 준공 예정인 거가대교 개통과 함께 마거대교 건설은 새 거제시대 발전의 상징적 도로가 된다.
특히 국도 14호선과 고속도로가 연결되는 사등면과 바다로 부산과 마산에 이어지는 장목면은 거제의 새로운 관문으로 기능하게 되어 장목관광단지 건설과 함께 장목면이 거제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각광 받게될 것 같다.

이 같은 변화는 2종 항인 장목항 일부의 매립을 통한 「장목 신시가지 조성 계획」에 불을 당길 전망이다.

이동열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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